광장시장 맛집 / 박가네빈대떡 ,창신육회,부안집복순네 투어

얼마전 두번째로 서울에 폭설이내리던날

광장시장을 다녀왔다.

눈이와서 잠시망설이긴 했지만
마음먹은 날이라 전철에 몸을 싣고 달려서 도착하니
정말 눈밭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시장이라니 너무나 그립고 신이났다

가장 첫번째로 방문한 박가네빈대떡

여러곳들중 고민하다가 그냥 마음가는대로 가보았다

전에는 순희네 빈대떡을 가보았는데
이제는 너무많은 순희네점포와 박가네점포가 자리하고있어 그나마 여유롭고 사람을 덜 마주칠수있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먼저 주문한 박가네빈대떡에

빈대떡 4천원

4천원이라니 가격도 참 착하니 맘에드네요
한입먹어보니 바삭함은 둘째치고

뻑뻑함없이 식감이 일품이다

감히 내가먹어본 빈대떡중엔 최고였던 빈대떡이라 말할수있겠다

이런 노상자리에 앉아 빈대떡에 소주한잔기울이는데
어찌 맛이없을수가있나?

비록 코로나때문에 조심조심 불안감을 가지고먹어야했지만

굉장히만족스럽다

추가로 주문한 고기완자 2장 4천원
다들 고기완자는 하나씩 주문하길래 주문해봤는데

맛은있지만 빈대떡만큼의 임팩트가있지않다

다음엔 빈대떡을 더먹기로 마음먹었다

2차로 가게된 창신육회 3호점

본점은 휴무였고 다른호점도 둘러보았지만
괜한 끌림에 들어가게되었다

육회+육사시미 2만8천원

육회에 육사시미라니
사실육사시미를 먹으려고했는데 같은가격에 두가지 즐겨보란 사장님 추천에 주문했는데
아주만족스러운 육질과 양이었다

소고기국과 푸짐한 육회와 육사시미양 무순과 배만봐도 인심이 느껴지지않는가?
술이 꿀떡꼴딱 넘어가는데
정신을 못차리도록 고기맛에 푹빠져버렸다

육사시미까지 완벽하게먹고 집에가려고나왔는데

또다시 발걸음을 잡아끌은곳

빈대떡을분명 먹었지만
허리굽은 할머니를 외면할수없었다

모듬전 한접시 받아놓고 할머니와 이런저런 인생얘기를 나누다보니 감정이북받쳐오르기도하고
참 정겹기도했다

평소보다는 많은곳이 문을닫기도했고 사람들도 많지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정겨움을 느끼고돌아왔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음놓고 즐길수있는 그날이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