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팔호광장 / 투다리 추천메뉴

이번 추석때
제 본가인 춘천에다녀왔습니다

사실 본가에 자주가지않기때문에 가면무언가 특별한것들을 하고싶은데 항상그런상황이못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차례를 지내고 뒷정리를 다하고  낮잠을 늘어지게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점심이 훌쩍넘더라구요

점심겸 저녁을간단히먹고

영화를 보러갔어요

나쁜녀석들ㅋㅋㄱ꽤나 재미있더라구요

영화를보고 수제맥주집이나 칵테일바를 가려고했는데
생각보다 문연곳도없고 명동근처에는 더더욱없으며

부모님과 다같이가기엔 분위기가안맞는곳도 있어서
포기하고  집근처로 가서 찾아보기로합니다

치킨집을 제외하곤 연곳이없어
원주일미통닭으로 가는도중
눈에보인 투다리

제가 성인이 되고난후에는
부모님과 술집?호프집에 가본적이 단한번도없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도 끌려하고

투다리에 홀린듯이 들어갑니다

투다리  춘천팔호광장점

일단 다양한 꼬치류 
(옛날에 비하면 으으음~~청 비싸요)

탕과 볶음 튀김등 또다른안주들

주류값은 보통입니다

이런분위기에 작은투다리.
20대초반에 춘천에오면 친구들과 간단히소주한잔 기울이던곳인데
10년이 지나 부모님과 가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단무지와 피클,  벌써다먹어치운 뻥튀기가 기본안주입니다

이건 처음시켜보는메뉴에요
김치우동 8천원
투다리의 베스트메뉴라고하네요
SNS 에서도 계속언급되는 메뉴이기때문에 시켜보았어요

맛은 김칫국같은맛인데 오묘하게 자꾸당깁니다

투다리꼬치세트 1만6천원
사진과는 다르게 빈약합니다
세트는 진짜오랜만에 시킨것같은데
꼬치들  너무마른느낌이었어요

모듬소세지 1만3천원

이게술안주하기 좋은안주죠
파와 양파까지 좋았어요

새우볼튀김꼬치 8천5백원

신림점에서 이미먹어보고 반한 그꼬치
엄마아빠에게도 맛을  보여주기위해 주문했어요

두분다 너무좋아했어요
촉촉하고 안에는탱글한새우가 씹히며
겉은 바삭하니 딱술안주입니다

처음으로 술집에앉아  가족끼리 이런얘기저런얘기했는데

남들에겐 소소한일상일수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특별했어요

어린나이에  일을시작하느라 쉼없이 달려온저였고
아빠도  퇴직을하시며 동시에 잦은수술과 치료로 술을끊으셨었거든요
대략 15년정도 금주하셨다가
요즈음  서서히 술도드시고 활력을찾아가시는중이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30대가 된 지금에서야
술집을 가족들과 함께가보았단 사실이
너무 좋았습니다


비록 모듬꼬치는 실패했지만
항상 평균이상은 하는 투다리
솔직한 후기였습니다